[독자투고]천안함 1년, 우리의 안보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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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천안함 1년, 우리의 안보 현실은…

  • 승인 2011-03-28 14:22
  • 신문게재 2011-03-29 21면
  • 배동섭·대전동부署 경위배동섭·대전동부署 경위
3월이 되면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천안함 46명이 생각난다. 우리들 모두가 오늘 이 순간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는 것은 조국을 위해 산화한 46명의 값진 희생의 대가이기에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튼튼한 국가 안보를 위하여 배전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옛날 중국 고서에 사지(四知)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넷이 알고 있다'는 뜻으로 즉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당신이 알고 내가 안다는 뜻으로 이 세상에 아무도 모르는 비밀은 절대로 존재 할 수 없다는 의미로 지난해 3월 26일 밤 9시 22분께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적의 침투에 대비하여 한치의 오차도 없이 초계 근무 중 북한 어뢰의 공격으로 천안함에 승선하여 근무중이던 해군 장병 104명 중 젊고 고귀한 46명이 목숨을 잃는 대단히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였다. 우리는 이 사건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며 가볍게 넘겨서는 더욱 안된다.

이번 사건은 국민들에게 평화를 지키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국가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눈으로 똑똑히 보여주고 머릿속에 각인시켜 주는 계기가 돠었다. 지금 우리는 안보의 중요성에 대하여 아노미 상태(Anomi) 즉 국가 정체성이 없는 혼돈의 상태에 살고 있는지 내 자신부터 처음부터 세밀하게 점검을 해보아야 하겠다. 특히 오늘날 청소년들의 나라 사랑 및 안보관 결여는 심히 우려할 정도로 충격적이며 또한 이는 우리 기성세대들의 잘못이기도 하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국가가 나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바라지 말고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항시 생각하라고 한 것처럼 지금은 청소년들이 투철한 안보관과 올바른 국가관이 정립되어 튼튼한 안보만이 전쟁을 방지하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발전의 주춧돌 이라는 것을 가슴속 깊이 새기는 것이 국가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동섭·대전동부署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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