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3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각각 12.7원, 18.8원이 오른 1959.0원, 1780.7원으로 지난해 10월 둘째주 이후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의 경우 기존 역대 주간 최고가(1948.7원, 2008년 7월 3주)보다 10.3원이 더 오른 가격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2000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지역별 최고·최저가격차는 휘발유가 62.1원(서울-광주), 경유가 94.4원(서울-경북)으로 조사됐다.
휘발유(ℓ당)는 서울(2009.9원), 대전(1969.2원), 부산(1963.8원) 등의 순으로 높았고, 광주(1947.7원), 경남(1948.7원), 전남(1949.7원)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또 정유사 공급가격(3월 3주)은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가 각각 전주대비 4.9원, 8.2원이 오른 932.9원/ℓ, 1017.7원/ℓ, 실내등유는 15.5원이 오른 992.8원/ℓ을 기록했다.
이밖에 정유사별로 휘발유는 GS칼텍스, 경유ㆍ등유는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모든 제품에서 SK에너지의 판매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여파 등으로 소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리비아와 바레인 등 중동 정세 장기화 우려 등으로, 일본 지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강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되며, 특히 경유의 인상 폭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27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휘발유의 전국평균 가격은 ℓ당 1963원선을, 대전지역은 1972원선을 유지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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