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2천억대 용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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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 2천억대 용지 팔렸다

2블록 진아건설·17-2블록 호반씨엠에 낙찰

  • 승인 2011-03-24 18:26
  • 신문게재 2011-03-25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의 부동산시장이 냉탕에서 온탕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그동안 수의계약으로도 안 팔리던 토지에 건설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부동산시장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공동주택용지 입찰결과 도안 2블록은 진아건설(광주), 도안17-2블록은 호반씨엠(전남 화순) 품으로 돌아갔다.

예비당첨자도 2블록과 17-2블록 모두 호반하우징(광주)이 이름을 올렸다.

입찰결과 각각 31개사와 26개사가 입찰에 참여했고 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안 2블록은 당초 847세대에서 983세대로, 17-2블록은 855세대에서 964세대로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60~85㎡ 중소형으로 평형도 변경됐다.

토지가는 2블록 1023억원, 17-2블록 842억원으로 이 가운데 이날 입찰보증금 5%를 납입해야 한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때 10%, 중도금 및 잔금은 5년 무이자 할부(6개월납 총10회) 방법으로 납부하면 된다.

이들 공동주택용지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수의계약으로 진행했지만 쉽게 주인을 찾지 못했다.

LH에서는 입찰, 수의계약 등 수년 동안 공동주택용지를 판매하고자 애를 썼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지난해는 자체사업으로 추진했던 도안 7블록을 금성백조주택에 매각하기도 했다.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아파트 감소, 아파트 거래량 증가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진행했던 도안 12블록 미분양 선착순에서도 40여세대에 수백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또 세종시 첫마을 1단계 미분양 200여세대에서 1만여명이 몰리는 등 과열양상을 띠는 모습도 보였다.

부산발 훈풍이 지역의 부동산시장으로 이어지며 1000억원대의 공동주택용지까지 팔리는 등 시장이 상승분위기를 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건설사들이 참여했다”며 “마치 과거 부동산경기 활황세의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열기를 이어가 15블록 입찰도 다음달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아건설은 '진아리채', 호반건설은 '호반베르디움'이란 아파트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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