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예총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까지 후보등록을 받아 4월 18일 오후 7시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임시총회를 통해 신임 회장을 비롯한 임원선출을 할 계획이다.
현재 제8대 회장 재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는 최근 사퇴를 표명한 최남인 회장과 최영란 목원대 교수 등 2명이다.
최남인 회장은 사퇴를 표현한 뒤 '재신임'의 의지를 밝히면서 대전예총의 정체성과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영란 교수 또한 지난 선거와 관련, 진행 절차로 인해 회원들 간 법정공방까지 치닫게 된 것 등을 지켜본 결과 다시 한번 깨끗한 선거에 도전하고 싶다는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이처럼 일각에서는 재선거가 치러지게 되면서 표면적인 갈등은 봉합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그동안 선거 때마다 겪어온 후유증으로 재선거가 또 다른 파벌싸움의 장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다.
더욱이 지난 회장 선거와 같이 현 선거에도 최남인 회장과 최영란 교수의 맞대결 구도로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지난 선거와 같이 내부 갈등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예총 회원 A씨는 “이번 재선거를 통해 일련의 선거과정으로 인해 불거진 내부갈등, 회원들간 법정공방 등이 일단락 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현재 지역 문화예술계가 계파싸움이 표면화된 가운데 이번 재선거에서도 내부갈등 없이 치러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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