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독립 해결되나

  • 문화
  • 공연/전시

이응노미술관 독립 해결되나

박인경 명예관장 대전 방문 법인화 과정 영향미칠까 촉각

  • 승인 2011-03-23 18:31
  • 신문게재 2011-03-24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이응노미술관(이하 미술관)을 독립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미술관 명예관장인 박인경씨가 대전을 찾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명예관장은 미술관 개관 5주년 특별전인 고암 이응노 판화원판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지난 14일 대전을 방문했으나 미술관 독립운영과 관련해 아직까지 이렇다할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술관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시측에서도 23일 미술관의 독립체제 등과 관련해 박 명예관장과 특별한 협의나 협약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미술관의 관리체계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이달이나 다음달 중에는 독립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진행한다는 게 대전시의 입장이다.

이는 대전시가 지난 2007년 이응노미술관 개관 당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갖춘 규모로 한다는 양해각서를 박인경 명예관장과 체결했기 때문에 법인화를 추진할 경우 박 명예관장과 별도의 협의없이 추진해도 문제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전에 머물고 있는 박 명예관장은 미술관 개관 초기부터 현재까지 이응노미술관 독립체제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미술관 법인화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미술계 역시 이응노미술관의 운영상 문제점 등으로 미술관 재단화가 검토중인 가운데 대전을 찾은 박 명예관장의 의중이 법인화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박인경 명예관장과 면담을 갖긴 했지만, 재단화와 관련해 별도의 협의는 없었다”며 “박 명예관장도 미술관 독립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재단화할 경우 자체적으로 내부방침을 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2.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5.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5.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