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심상업용지 '안팔리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세종시 중심상업용지 '안팔리네'

정부기관 입주 1-5생활권 17필지 중 분양성공 7곳 '저조' 첫마을 2단계 성공관련 주목

  • 승인 2011-03-23 18:25
  • 신문게재 2011-03-24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9부 2처 2청 등 정부기관이 들어서는 세종시 중심상업업무 용지 분양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용지 규모가 큰 데다, 정주와 경제활동을 위한 인프라 조성 등에 대해 법인과 기관과 달라, 개인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심상업용지는 물론 1단계 상가(82호)도 5월 분양 예정인 첫마을 아파트 2단계의 성공 여부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 세종시 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부기관이 입주하는 1-5 생활권의 17곳 필지의 중심상업업무용지 중 분양에 성공한 곳은 7필지다.

지난해 하반기 두 차례의 경쟁입찰이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전환한 후 분양 계약을 맺은 곳은 두 곳이다.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인근의 C3-1 필지는 건설과 조선 관련 업종인 광주가 연고인 기업이 샀다. 이곳은 농협 충남지역본부와 (주)이루알이앤디, (주)청암 등과 같은 블록으로, 4개 기관과 기업은 이웃사촌격이다.

충남농협이 산 곳은 C3-4(가분할 면적 3330㎡, 건폐율 80%, 용적률 320%)로, 60억 9300만원 수준이다.

이루알이앤디는 C3-2(가분할 면적 2082㎡, 건폐율 80%, 용적률 500%)를 46억 8400여만원에 사 도시형 생활주택 건립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모 인터넷 언론사를 인수한 논산의 청암은 C3-3을 43억 4200여만원에 낙찰받았다.

미호천변과 지식경제부 인근에 있는 37-3 필지도 최근 충북지역의 한 건설업체가 수의계약으로 샀다.

앞서, 삼성테스코는 C4(가분할 면적 1만 3449㎡, 건폐율 80%, 용적률 500%)를 285억여원에 낙찰받았다. 미호천변에 있는 이곳은 대형유통점 홈플러스 건립 예정지로, 대형 민간건설사들의 사업 예정지 맞은편에 있다.

동양최대의 호수공원인 인접한 C19(가분할 면적 2342㎡, 건폐율 80%, 용적률 320%)는 (주)썬엠티가 34억 4200여만원에 낙찰받은 곳으로, 국가기록박물관과 국립도서관과 가깝다.

7필지 외에 나머지 용지의 주인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물론, 연 합뉴스와 조선일보 등 전국 단위 언론사들을 비롯한 사립대학과 금융기관, 호텔, 학원 등 법인 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세종시 본부 관계자는 “3.3㎡당 1000만원이 넘는 노은지구와 비교해 평균 600만원으로 싼데다, 투자 효과도 배가 될 것”이라며 “첫마을 2단계 성공 가능성이 큰 만큼,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상업용지에 관심이 많을 것 같지만, 지금은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며 “하지만, 아파트 시장이 궤도에 오른 만큼, 상업용지 분위기 역시 머지않아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