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전시로 홍성표 작가의 '소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23일 중구문화원 전시실에서 전시된다.
보문미술대전은 대전시 중구가 주최하고 대전중구문화원이 주관해 올해 13회째를 맞고 있다.
12년을 이어오는 동안 한국화, 양화, 조소, 공예, 서예, 문인화 등의 여러 장르에 걸쳐 68명의 초대작가를 배출한 역사 깊은 대회다.
현재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들은 왕성한 창작활동을 통해 중견작가로 성장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를 선보일 홍성표 작가는 1990년대 후반부터 '산수'를 그려왔다.
홍 작가는 산수 가운데 나무에 큰 관심을 가져오며 주로 소나무를 그려왔다.
홍성표 작가의 소나무는 지조와 절개, 군자다움이라는 정신적인 표상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현재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표현된다.
새로운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 주기 위해 우리에게 손을 내미는 작가의 시선이자 손길인 작품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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