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상쾌·통쾌' 6人 6色 행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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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상쾌·통쾌' 6人 6色 행복찾기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 담은 콘서트형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25일부터 가톨릭문화회관

  • 승인 2011-03-22 14:24
  • 신문게재 2011-03-23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무방지복'(毋望之福)이란 말이 있다. 뜻하지 않은 복, 우연한 복이란 뜻이다.

철학가 폰트렐르는 “행복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은 너무 행복을 기대하는 마음이다”라고도 했다.

행복은 바란다고 오지 않는다.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제목처럼 뜻밖의 행복을 선사한다.

이 시대 유쾌한 콘서트형 뮤지컬의 종결자로 불리는 '우연히 행복해지다'가 대전의 중심 대전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에서 오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선보인다.

이 작품은 젊은이들의 소소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은 각 교회 청년 드라마 팀이 뭉쳐서 만든 작품으로 한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평범하지 않은 6명의 남·여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각자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카페에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뭐든 참견해야 하는 수다쟁이, 사사건건 잘난 척을 하는 수상한 여자가 등장한다.

또한, 걱정거리라고는 하나도 없는 마냥 해맑은 여자 그리고 정체불명의 탈옥수까지모이기 어려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우연한 기회에 삶에서 사랑한 존재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빨간 모자를 쓴 흰 피부에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는 남자. 남자의 손에는 아코디언이 들려 있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게 행복한지 입가에는 웃음이 걸려 있고 볼은 발그스레하다. 남자의 뒤로는 에펠탑이 보인다.

에펠탑에 걸터앉은 여자는 기타를 치고, 또 다른 여자는 건반을 치고 있다.

한 사람은 얼어붙은 자세로 마이크를 쥐고선 걸로 봐서 보컬인가보다. 보컬 옆에 바짝 붙어선 여자는 '짝짝짝' 캐스터네츠 연주자다. 그 옆의 눈을 슬쩍 감은 듯한 남자는 트라이앵글을 들고 있다.

각자 저마다 악기를 들고 있는 6명은 음악을 하는 모양이다. 6명은 어떤 음악을 하고 있을까?

이 공연에 대한 궁금증을 없애려면 그저 공연을 보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 다른 설명은 없다. 포스터 아래 빨간 별 다섯 개를 새겨 넣어 이 공연이 볼만하다는 것을 은근히 강조한다.

게다가 '2010 신촌&대학로&시청공연 전일매진기록공연', '10회 이상 재관람자 VIP멤버스카드 발급률 최고'라는 문구를 실어 이 뮤지컬의 티켓파워를 넌지시 알린다.

더불어 신촌, 대학로, 시청 공연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의 포스터에는 작품이 꽤 볼만하다는 것 외에는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는다.

단지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라는 거다.

항상 옆에 있음에도 깨닫지 못한다는 것, 쉽게 얻어지는 행복은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공연.

유쾌하고 즐거우면서 가슴을 찡하게 하는 감동의 시간을 가져 보자.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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