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꽃처럼 피어난 '사랑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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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꽃처럼 피어난 '사랑의 하모니'

25일 대전문예의전당

  • 승인 2011-03-22 14:23
  • 신문게재 2011-03-23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시립합창단 제99회 정기연주회

가슴을 설레게 하는 봄빛을 타고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랑이 찾아온다.

왈츠리듬에 사랑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노래가 있는 풍경!

대전시립합창단의 제99회 정기연주회 '봄날, 사랑에 빠지다'가 25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열린다.

예술감독 빈프리트 톨의 지휘로 '봄날, 사랑에 빠지다'라는 타이틀로 왈츠 리듬에 아름다운 사랑노래와 자연을 담은 곡들로 봄내음 가득한 노래들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일 레퍼토리 중 브람스의 '새로운 사랑의 노래 왈츠'는 그의 작품 중 가장 사랑스럽고 유쾌한 곡, 화려하고 달콤하면서도 비엔나 특유의 가벼움을 멋지게 표현한 곡이다.

호른과 하프 반주가 함께하는 여성합창에서는 그가 작곡하던 시절 머물렀던 데트모르트(독일의 작은 시골마을)의 한적한 자연이 연상되고 사랑과 동경 그리고 풍부한 하프의 소리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말러의 교향곡 5번 중 '아다이에토'는 부인 알마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담긴 곡으로 고요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사랑의 노래로 영화 '베니스의 죽음'에 삽입돼 더욱 유명해진 곡이다.

사랑만큼이나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이 자연, 슈베르트의 '물 위의 정령들의 노래'만 보아도 괴테가 스위스 여행에서 폭포를 보고 쓴 시를 곡에 사용했고, 음악 또한 수면의 물결이 느껴진다.

이번 음악회에서 프로그램 중 현존하는 작곡가 바스크(Peteris Vasks·1946~)의 '풍경'은 흡사 들판에 서서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새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특히 곡들의 특징에 맞게 호른과 하프, 그리고 스트링 퀸텟 등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연주자들과 함께해 합창음악에 풍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들에게 더 풍성한 음악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무거운 외투를 벗고 산뜻한 봄을 느낄 음악을 경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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