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변재일 의원(민주당, 청원,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이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측정소(KINS)가 1998년 1월부터 10월 12까지 월별로 채집해 조사한 낙진 및 대기부유진의 방사능 농도(Cs-137)를 분석한 결과 낙진은 최고 월 252 mBq/m2, 대기부유진은 최고 9.87 μBq/m3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식료품 반출 또는 소비 통제의 결정기준치 (물 200Bq/ℓ, 유아식품 100 Bq/kg)와 비교했을 때 극미량 이긴 하지만, 방사능 유의치(2011년 기준) (낙진 159 mBq/m2-월, 대기부유진 7.40 μBq/m3)를 넘어서는 수치로 안전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2050년까지 중국이 최대 750개의 원자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원자로 재앙시 그 영향을 직접 받게될 한반도로서는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미 우리나라에 황사로 인해 농업과 첨단산업 등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볼 때, 핵실험, 원자력 발전소, 연구용원자로 이용 등에서 나타나는 중국등 인접국가의 원자력활동이 지금의 추세로 광범위하게 확장될 경우 방사능 낙진 등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이번 일본원자력 발전소의 예에서 보듯이 주변국의 원자로가 통제불능 상황이 되었을 경우를 대비한 대응 매뉴얼 점검 및 연구 활동이 필요한 실정이다.
변 의원은 “실제 지난 10년간 황사 중 방사능 농도를 분석한 결과 3월중 발생하는 황사의 방사능 농도는 평달에 비해 2배가량 높게 나타나는 등 계절적 요인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황사 등 방사능 물질의 이동경로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조사를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북=박근주 기자 springkj@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