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업계ㆍ연기군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 일원에 새롭게 중개사무소를 열거나 준비 중인 사업장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연기군의 중개업소 현황을 보면 지난 2008년 115개, 2009년 113개의 중개사무소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종시 수정안 논란이 일단락되고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2010년말 130개소까지 중개사무소가 늘어났다.
또 지난 15일 현재 기준으로는 모두 144개소의 중개사무소가 영업등록을 신청하며 2008년대비 30여개소가 증가했다.
특히, 대전의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공동으로 가칭 '중개법인 세조세종'이란 합동중개법인을 오픈하기도 하는 등 관심이 높다. 이 외에도 대부분 중개업소는 세종○○○ 등 세종이라는 이름을 간판에 내걸며 영업을 준비 중인 사무실이 다수다.
세종시 인근 지역에선 중개사무소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일부 지역은 수십 개의 중개사무소가 영업중이다.
이는 지난해 첫마을 1단계의 성공분양, 첫마을 2단계ㆍ민간건설사의 아파트물량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하반기 첫마을 1단계의 입주와 더불어 내년말 본격 이전하는 정부기관들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직 세종시 일원의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앞으로 새롭게 이전하는 수요, 첫마을 1단계 입주와 2단계 분양, 민간건설사의 물량 등 기대가 높은 게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연기군 관계자는 “세종시와 가까운 금남면 일원에 중개업소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직 거래량은 많지는 않지만 기대는 높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라고 말했다./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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