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종시 성공의 전제조건으로, 정부는 물론 각계각층에서 강조했던 자족 기능 확보가 과학벨트를 중심으로 탄력받을 수 있는 만큼,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세종시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달 5일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와 함께 구성되는 추진위원회의 입지 결정을 앞두고 과학벨트 입지 가능성과 시장 움직임 등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오랫동안 침체됐던 세종시와 인근지역 부동산 시장이 첫마을 아파트의 성공으로 부활에 시동을 걸었던 점을 감안하면, 과학벨트는 가속도를 높이는 '터보'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과학벨트는 2015년까지 3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 국제과학대학원, 첨단융복합센터와 대형연구 및 분석 장치인 중이온가속기가 입주한다. 과학벨트 세종시 입지는 세종시 수정안의 핵심 내용이었다.
하지만, 수정안 부결 이후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이 변질되면서 포항 등이 경쟁도시로 부상했다. 그러나 일본 강진·쓰나미 영향으로 포항과 비교해 안정과 안전성 측면에서 세종시의 입지 당위성이 급부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기대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금남면 D 중개업소 관계자는 “세종시 내 OOO가 후보지라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로 과학벨트에 대한 얘기들이 많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거론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나쁠 건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오는 5월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2단계 분양도 활성화 기대감에 한 몫하고 있다. 첫마을 1단계가 계약률 99%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모두 3576가구를 공급하는 2단계에 대한 입주희망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국책사업에다 정부기관 이전, 대규모 아파트와 각종 인프라 조성 등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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