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전시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대전의 미분양아파트는 1901호로, 전달(2115호) 대비 10.1%(214호)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아파트가 355호, 나머지 1546호는 준공 전 미분양아파트이며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이 각각 1847호, 54호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미분양아파트가 최고점이었던 2008년 11월 말(4008호)에 비해 무려 52.5%(2107호) 준 것이다.
또, 2010년 2월 이후 2000호대를 기록했던 미분양아파트는 6월 3000여호로 는 후 7월~지난 1월에 2900~2100여호를 보이다 지난달 최저인 1900호대로 감소했다. 대전의 미분양아파트는 27개월만에 4000여호에서 1900여호로 줄었다.
미분양아파트를 지역별로 보면 ▲대덕구가 825호로 가장 많고 ▲유성구 520호 ▲동구 277호 ▲중구 213호 ▲서구 66호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85㎡초과 1302호(68.5%), 60~85㎡이하 566호(29.8%), 60㎡ 이하 33호(1.7%)다.
대전의 미분양아파트가 이처럼 큰 폭으로 준 것은, 2005~2007년3년 동안과 2010년 아파트 신규 분양이 7000~3000여호로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셋값 폭등으로 일부 전세수요자들이 준공된 미분양아파트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 내 미분양아파트가 이 같이 줄었던 때는 없었다”며 “그런만큼 올해에는 주택건설사들의 신규 분양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시중은행권의 주택건설사에 대한 PF대출이 올 분양시장을 좌우할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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