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0년 중 자금순환'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개인부문 부채는 937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6조 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3년 통계 작성 기준이 변경된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외상거래 등을 포함한 개인부문 금융부채는 996조 6530억원으로 10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면서 개인부채가 연간 증가액의 절반을 넘는 40조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추정됐다.
개인부문 금융자산도 전년말 대비 222조원 늘어나 2176조 4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2.32배로, 2005년 이후 5년래 최대를 기록했다.
개인부문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보다 많이 늘어 재무건전성 지표는 개선된 셈이다./윤희진 기자·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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