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조합장 선거 깨끗해진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농축협 조합장 선거 깨끗해진다

2015년부터 동시선거·선거운동 개선… '비리천국' 탈피 기대

  • 승인 2011-03-16 18:34
  • 신문게재 2011-03-17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비리 천국'이란 오명을 낳았던 농·축협 조합장 선거가 '확' 바뀐다.

16일 농협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농협법에 따라 오는 2015년부터 농·축협 조합장 선거가 동시에 시행되고 규제가 심했던 선거제도도 크게 개선된다.

우선, 2015년부터 조합장 선거는 매년 3월 둘째 주 수요일로 단일화된다. 이를 위해 지난 2009년 3월 22일부터 2013년 3월 21일까지의 기간에 조합장의 임기가 시작됐거나 시작되는 경우, 해당 조합장의 임기를 2015년 3월 20일까지로 규정했다.

임기가 2015년 3월 20일에 만료되는 조합장 선거는 2015년 3월 둘째 주 수요일에 동시 시행하고, 이후 임기만료에 따른 조합장 선거도 임기가 만료되는 해당 연도 3월 둘째 주 수요일에 함께 치러진다.

2013년 3월 22일부터 재선거 또는 보궐선거로 선출되는 조합장 임기는 전임자 임기의 남은 기간으로 하고, 임기만료일까지의 기간이 1년 미만이면 재선거나 보궐선거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조합장 선거는 해당 농협마다 실정이 달라, 많게는 1년에 수십건의 선거가 치러질 정도였다.

선거제도도 크게 달라진다. 조합 경비로 축의·부의금품을 제공할 경우 조합 명의로 하고, 조합의 경비임을 명기해야 한다.

또 소형 인쇄물의 배부 방식을 없애는 대신, 도로나 시장 등 농림수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많은 사람이 왕래하거나 집합하는 공개된 장소에서의 지지 호소나 명함 배부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합장을 대의원회 간선제로 선출하는 경우와 품목조합도, 조합장 선거를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도록 했다.

모두 금품과 향응제공, 선심성 관광 등 불·탈법이 판치면서 선거 때마다 고발과 수사의뢰 등이 수십여건에 달할 정도로 선거가 얼룩졌기 때문이다.

농협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의 제도적 허점과 한계에 문제가 많았던 만큼, 법 개정을 계기로 선거문화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4.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1.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2.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5.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