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각종 시설공사의 사업 지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운암건설은 지역의 대표 중견건설사로 대전권 전문건설업체들의 피해가 일파만파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운암건설은 이날 국민은행 어음 3억3000만원을 막지 못하며 1차부도처리됐으며 현재 사업장도 수 곳에 달하고 있다.
회사의 대출규모도 8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피해 금액은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로 인한 하도급업체의 잇단 부도마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덕명지구 아파트 사업은 지난해 준공 후 입주를 시작해 입주민들의 입주지연 등에 따른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앞으로 하자 부문 등 건설사의 부도에 따른 지연, 불편 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회사보유분 전세임대 세입자가 있을 경우 세입자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이 처럼 지방 중견건설사들의 잇따른 부도는 오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앞서 도안 16블록을 공급했던 전북업체 엘드건설도 지난해 10월 최종 부도처리됐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운암건설은 덕명지구 사업을 진행하면서 미분양, 저조한 입주율 등으로 자금난을 겪어왔다”며 “지역에서 3위에 해당하는 중견건설사로 하도급사 등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