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시공능력순위 3위인 운암건설은 이날 국민은행에 돌아온 어음 3억3000만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됐다. 운암건설은 16일까지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될 경우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운암건설은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 본사를 둔 지역 중견건설사로 지난 1995년 진호건설을 인수, 운암건설로 상호변경해 회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토건 시공능력평가액 890억원으로 대전순위 3위, 전국순위 205위권의 중견건설사다.
운암건설은 토목,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아파트사업인 덕명지구의 운암네오미아 아파트가 대거 미분양되면서 자금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운암건설은 지난 2007년 말 덕명지구 내 운암네오미아 아파트 544세대에 대한 분양에 나서 지난해 입주를 시작했지만 입주율이 저조해 자금난을 겪어왔다.
한편, 운암건설은 TJB 대전방송사옥신축공사, 대전시하수관거 BTL사업 등을 맡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날 돌아온 어음 3억3000만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됐고, 16일까지 막지못할 경우 최종부도처리된다”고 밝혔다./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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