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1시간 가량 동안 울릉도의 방사선 준위가 150nSv(나노시버트)/h까지 올라갔다.
이같은 현상이 일본 원전폭발의 영향이 미친 것이 아닌지 KINS 상황실에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방사선 준위는 다시 평상시 값인 140nSv/h 안팎으로 돌아왔다.
오후 1시 현재 울릉도의 방사선 준위는 143nSv/h이다.
KINS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께 울릉도에 잠깐 비가 오면서 대기중에 있던 자연핵종이 떨어져 방사선 준위가 잠시 올라갔던 것”이라며 “기류가 태평양쪽으로 흐르고 있어 현재로서는 일본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국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또 기상청은 “일본 동쪽 저기압 때문에 그 지역에 동풍이 부는 것이며, 한반도는 찬 공기가 북서쪽에서 내려오기 때문에 한국에는 영향이 없다.
어느 정도 높이 올라가면 우리나라 지역은 늘 편서풍이 분다”며 루머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해당 지역의 풍향이 바뀐 것은 일시적인, 단순한 동풍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편 기술원은 지난 13일 일본지진관련 원전안전위기 상황반을 가동했으며 70곳의 방사선 준위 측정 설비 담당자들에게 보고 시간을 평상시 15분에서 5분으로 앞당기라고 지시한 상태다./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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