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맛있는 마법의 묘약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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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맛있는 마법의 묘약에 빠지다

중구 대흥동 '형제낙지'

  • 승인 2011-03-15 16:20
오늘은 산낙지를 재료로 사용하여 음식을 요리하는 맛집이 있다고 해서 수소문하며 찾아갔습니다.
낙지는 해물탕과 볶음요리에 많이 들어가는데, 아직까지는 해물탕에 비해 볶음요리에 들어가는 산낙지는 별로 보지 못한듯 싶습니다.

산낙지를 이용한 볶음요리라는 프리미엄 때문인지 몰라도, 가격은 약간 나쁩니다. 그래도 산낙지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보는 맛도 있고, 먹는 맛도 있고, 다른 밑반찬 역시 필요없을 정도이지요^^. 형제낙지라는 이름이 붙은 이 음식점은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있는 곳인데, 오랜맛에 시내나들이 겸 겸사겸사해서 찾아갔습니다.

가게이름이 동생낙지도 아닌 형제낙지입니다.
형이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올 손님들을 대한다는 마음가짐인가요? 암튼 들어갑니다.


한그릇 가득이 나오는 동치미는 지민이가 가장 좋아하는 밑반찬이죠.


조금은 비싼 밑반찬, 바로 낙지젓이죠. 먹어보니 괜찮군요.
서해나 강경쯤에서 사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매운 낙지를 먹다가 이 절인 오이를 먹으면 시원해지죠


총각김치입니다. 총각김치라고 이름 지어놓은걸 보면, 참~
한국사람들 반찬에도 이름을 잘 짓는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드디어 나온 산낙지 볶음입니다.
산낙지들이 스스로 알아서 비비면서 양념이 배어들어가는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제는 산낙지를 뺄 수 없습니다.
다 비벼지면, 그 다음에 먹어야 합니다. 먹기좋게 익기 시작하군요~


잘 익었습니다. 이제 집어먹어도 됩니다. 역시 냉동낙지로 먹던 낙지 볶음과는 달리 쫄깃한 치감이 틀립니다.
그래서 산낙지로 먹는군요 ㅎㅎ


조금 모자랄것 같으면, 이렇게 당면도 사리로 넣어 먹으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볶음밥을 주문합니다. 레시피도 필요없는 음식이지요^^
그냥 먹던 산낙지볶음에 밥만 투하해주면 되니까요~
대전만큼 볶음밥문화가 발달한 곳도 드뭅니다. 뭘 먹던지 간에 항상 밥을 볶아 먹습니다.


자 이젠! 프라이팬에 지글지글 볶음밥도 노릇노릇 잘 익어갑니다.
당연히 구석구석에 있어서 양념이 되어주는군요~


한 수저 떠봤습니다. 맛있게 보이나요? 한수저 드셔보세요~


바닥에 붙은 밥알 하나까지 아쉬워서 박박 긁어 먹었습니다.


○ 상호 : 형제낙지
○ 메뉴 : 산낙지볶음 1인(9,000) / 연포탕 1인(15,000) / 산낙지(16,000) / 볶음밥(1,500) / 산낙지불낙(10,000) / 산낙지전골(10,000)
○ 예약 : 042-222-089
○ 주소 : 대전 중구 대흥동 491-1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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