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등형은 원자로 용기 내에서 핵반응으로 발생된 열로 증기를 생산해 방사성을 띤 증기를 이용하여 터빈을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핀란드, 독일, 인도,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등에서 상업운전 중이다. 반면 국내에 설치된 원전은 원자로 내 열생산계통(1차계통)과 증기발생계통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방사성물질이 함유된 1차계통의 냉각재가 누출될 경우 1차 계통을 격납건물에 위치하여 비상시 지상 유출을 차단한다.
원자력 에너지는 깨끗하고 경제적인 에너지인 동시에 방사능이 유출될 경우에는 인체에 치명적이다. 여러 겹의 물리적 방호벽과 다중 안전시스템에도 불구하고 대자연의 재앙 앞에서 원전이 완벽하다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다만 대재앙 앞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일본인들을 보면서 우리는 원전안전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아닌 비상시에도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수영·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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