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소수민족의 눈물 |
“어야 마을에서는 나시족의 상형문자와 청나라 시대의 변발, 오래된 혼인 습속과 문화혁명 시절의 복장, 그리고 현대의 유행가와 첩보물 비디오들이 공존하면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벽화를 그려내고 있다. 어야에서 역사는 멈춰 버린 것일까?” …<본문 中>
최근 '차마고도'를 비롯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소수민족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그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사람'을 통해 읽어낼 수 있는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그 '사람'들의 생생한 살아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들은 그들 속으로 들어가 그들과 깊은 대화를 나눈다. 시공을 초월해 이어지는 그들의 가슴 아픈 사랑에 대해 들려주고, 과연 대(代)를 이을 수 있을까 걱정하는 샤먼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저자들은 중국 인류학 전공자 4인으로 일반 여행서나 인터넷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중국 오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으며 다큐 사진 전문가 5인이 선보이는 120여컷의 사진은 현지에 직접 간 듯한 착각을 들게 할 정도로 생동감이 살아있다. 안티쿠스/지은이 장샤오쑹 외·옮긴이 김선자/312쪽/1만98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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