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사 입주기관 비상체제 가동

대전청사 입주기관 비상체제 가동

조달청, 공공시설물 내진설계 기준 대폭 강화 중기청, 수출·입 기업 피해 최소화 대책 분주…관세청, 항공 화물 등 24시간 신속통관 지원

  • 승인 2011-03-14 18:06
  • 신문게재 2011-03-15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정부대전청사 입주기관도 14일 각 청별로 지원 대책을 내놓은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조달청 노대래 청장은 일본 대지진 발생 소식을 듣자마자 지난 12일 새벽에 내려와 '일본 대지진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국내 지진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 등을 위해 각종 공공 시설물의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조달청이 설계에 직접 참여하는 공사는 법규에서 의무화한 내진설계 기준(규모 5.5~6.5) 이상으로 대폭 강화키로 했다. 공공 시설물 가운데 재해 통제시설(공공청사, 통신시설 등)과 피해 복구시설(소방서, 경찰서 등), 대피시설(학교, 집회시설 등)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내진설계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14일 청내 차장을 반장으로 하는 '일본 대지진 관련 중소기업지원 비상대책반'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중기청은 11개 지방청 수출지원센터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일본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상황과 대일 무역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긴급 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일본 대지진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가 가시화될 경우 관련 부처와 협의해 유동성 공급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소기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일본 대지진 통관대책팀'을 운영, 일시 수출차질이 예상되는 항공 수출화물을 중심으로 신속통관을 위한 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항공기 운항 차질에 대비해 수출물품 적재 의무기간은 30일 추가로 자동연장하기로 했다.

운송 중단으로 공항화물터미널 내 화물 적체 증가로 보관창고 공간 부족시 세관 지정장치장에 수출물품 일시 반입을 허용하고 심야·새벽 시간에도 수출입 신고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전화·구두에 의한 24시간 통관체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대전청사 기관들에 따르면 통계청, 관세청, 조달청 등 3곳은 일본 도쿄에 각각 주재원 1명을 파견 중이나 아무런 피해상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민호 시장, 10월 6일부터 '단식' 선언, 진정성 통할까?
  2. 문진석 의원, "국토부, 코레일에 유지보수비 1402억원 미지급...추가 예산 편성 필요"
  3.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 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4. 이재관 의원, "기술개발 사업화 효율 높일 다양한 방안 마련해야"
  5. 대전권 전문대 수시1차 마감… 보건계열·취업유리 학과 여전히 강세
  1. 기부챌린지 통한 적립금 600만원 기탁
  2. "마약 중독, 함께 예방해요."
  3. 대전시, 내년 생활임금 1만 1636원 결정
  4. "대전시민 안전문화 확산 함께해요"
  5. 대전하나시티즌, 6일 제주와 정규 라운드 마지막 승부

헤드라인 뉴스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정부와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까다로운 조건과 규정 때문에 ‘그림의 떡’으로 전락하고 있다. 신청자 상당수는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고 있지만, 매년 쓰지 못하는 이른바 불용 예산은 급증할 정도다.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 기준과 대상 규정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청년월세 지원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1차)과 2024년 2월(2차)에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신청자..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닷새간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 도에 따르면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지난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일부터 4일까지 비즈니스데..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특례 기한 만료에 따라 내년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이 전면 중지될 위기에 놓였다. 대전교육청은 기존 재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기존 사업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고교 무상교육 관련 지원을 포함하지 않아 고정적으로 교부됐던 약 350억 원의 세입분은 자연 감축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필수경비가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재정지원이 끊기면 고교 무상교육 유지를 위해 전체 사업 축소는 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 기온 뚝, 쌀쌀한 대전 기온 뚝, 쌀쌀한 대전

  •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