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청소년 자살…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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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청소년 자살… '관심'이 필요하다

  • 승인 2011-03-14 15:08
  • 신문게재 2011-03-15 20면
  • 박다솔박다솔
우리가 완득이로 잘 알고 있는 김려령 작가의 우아한 거짓말 은 가족들이 알지 못한 사이 고통을 받고 자살을 결심한 학생 '천지'의 죽음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24시간 중 20시간은 대학 입시나 취업 고민을 하고 4시간은 자살 방법을 고민한다는 웃지 못 할 농담이 있다. 그만큼 청소년의 자살 문제는 더이상 간과할 문제가 아니다.

대개 우리는 왕따를 당하는 학생들이 자살을 결심한다고 가볍게 치부해버리는 일이 빈번하다. 하지만 학급 제일의 인기스타가 자살의 당사자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자살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자살을 청소년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그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 이유 없이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은 없다. 그 원인은 가족, 친구 등의 관계 속에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생겨난다.

청소년 자살이라는 안타까운 일을 줄이기 위해서는 서로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서로에게 간섭이 아닌 관심을 가지고, 조종이 아닌 조력을 하는 입장으로 존중한다면 속으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아픔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친구들이 관심을 가지고 일상의 공감대를 찾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한층 밝아질 것이다. /박다솔·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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