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발전상 수상자들은 농어촌발전상 수상으로 자긍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농어촌발전상이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 농어민에 돌아가는 것이 보통이어서 농어촌발전상 수상으로 큰 변화는 생기지 않지만 농어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책임감이 부여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제18회 농어촌발전상 수상자로 선정된 편현숙(48·보령)씨는 2006년 도내 최초로 여성 어촌계장에 당선되고 양식장의 효율적 관리로 연간 10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만큼 성공한 어민이다.
그의 성공에는 혼자만 성공하겠다는 욕심이 없기에 가능했다. 그는 자율관리 공동체를 중심으로 선진 어업질서 확립하고 양식장 환경개선으로 생산성 증대와 수산자원 확보로 마을 소득 기여에 공헌했다.
이로 인해 이 마을은 도내에서 손꼽힐 만큼 어가 소득이 높은 곳이 됐다.
제15회 농어촌발전상 대상 수상자인 최종생(51·서천)씨도 책임감이 더 커졌다.
최씨는 당시 2006년 농협 가축개량사업소에서 '육종농가'로 선정되는 등 한우 개량화 사업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으며, 총체보리 등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 급여해 1등급 이상의 고급육을 90%이상 생산했다.
발효사료 급여로 악취를 최소화하고 벌을 활용해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 시키는 등 친환경 축산업에도 적극 나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의 성공은 불우이웃들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져, 서천사랑 장학회 성금기탁 등 매년 연말 불우이웃돕기 활동에 적극 앞장서 대상의 의미를 더했다.
또 한우협회 서천지부장을 맡아 구제역 차단, 예방에 앞장서는 등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며 농어촌발전상이 주는 책임을 다하고 있다.
편현숙씨는 “농어촌발전상 수상으로 갑작스런 변화가 찾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어가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농어촌발전상 수상이후 견학오는 분들도 많고 주위의 관심이 높아져 부담감도 크지만 책임감도 느껴 더 많이 공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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