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정이 즐거운 도시로… 맞춤형 싱크탱크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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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야 첫 공약실천사업, 여성역량 강화·가족 삶의 질 향상 정책 발굴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 개소

  • 승인 2011-03-14 14:19
  • 신문게재 2011-03-15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대전시에 그동안 대전여성정책전담기구가 없다는 여론과 시민단체들의 의견이 전달돼 민선5기 공약사업인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가 14일 대전발전연구원 2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여성 분야 공약실천 사업의 첫단추를 꿰게 됐다.

이에 서구 월평본 1길 39에 위치한 대전발전연구원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를 찾아가 앞으로 추진하게 될 일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대전시 여성가족정책의 새로운 미래,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가 함께 합니다.”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센터장 주혜진)는 여성과 남성, 가족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양성평등한 사회를 지향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성과 가족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연구하게 된다.

대전시여성가족정책센터의 포럼 모습.
대전시여성가족정책센터의 포럼 모습.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는 여성의 능동적인 사회 참여와 다양한 사회적 쓰임새를 강조하는 오늘날, 대전시가 고민하고 있는 여성 일자리 창출, 자녀 양육과 보육, 다문화 가족과 취약 가족, 한부모와 조손가족,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그리고 성평등 의식 제고 등 여성 가족 관련한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게 된다.

대전시와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는 앞으로 대전 여성과 가족의 욕구를 반영하는 정책 의제들을 개발하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대전여성과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사업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주혜진 센터장은 “여성의 역량 강화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이 대전시의 발전이 될 수 있도록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는 성주류화와 젠더 메인스트리밍의 정책적 실현을 목표로 도약할 예정이다.

성주류화 전략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책, 규범, 제도, 조직과 질서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 요소들을 '젠더(Gender-性)'의 관점에서 살필 것을 제안하고 있다.

여성과 남성의 차이와 사회적 역할을 존중하고, 정책을 실행하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게 된다. 또 남성과 여성이 사회 각 영역에서 동등하게 참여하고 배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는 크게 네가지 업무를 주로 하게 된다.

첫째, 대전시의 여성과 가족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고 사업을 발굴한다. 대전시 여성 정책 발전의 비전과 전략을 연구하고, 창의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가족과 삶의 질 향상, 여성의 역량 강화와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 동향 파악과 정책 과제 발굴에 주력하게 된다.

둘째, 대전시의 양성평등문화 정착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성인지적 정책의 발굴과 성별 영향평가 확산을 위한 컨설팅 제공을 통해 성 주류화 전략의 실행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또 양성평등 교육강사 배출과 성별 영향평가 컨설턴트 양성을 통해 성숙한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하게 된다.

셋째, 지역사회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한 네트워킹에 주력할 예정이다. 여성정책 포럼과 가족공동체 포럼을 개최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 주류화 전략 확산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또 양성평등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지역사회 교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넷째, 대전시 여성가족정책에 대한 정보를 생산하고 제공한다.

대전시 여성과 가족의 현황을 파악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각종 통계와 자료, 정책 보고서를 발간하고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성이 행복한 도시, 대전'발간을 통해 지역 사회 여성과 가족의 삶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보 전달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 담당자는 “지역 실정에 맞는 여성 가족 정책을 개발하는 여성가족정책센터를 설치해 여성의 사회와 경제활동을 확대하고 여성 권익을 향상시키고 성평등 정책 추진기반을 강화하는 것은 민선5기 약속사업인 여성가족정책연구 전담기구 설치를 실천한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센터에서는 여성과 가족 영역의 사회적 이슈와 새로운 정책 발굴의 싱크탱크 역할과 함께 여성 능력개발 프로그램, 여성과 가족 포럼 등을 운영하게 된다. 또 컨설팅 지원, 컨설턴트 양성, 정책 개선과 환류방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의 주요 임무는 대전 여성과 가족의 특화된 실사구시 정책 개발 연구와 실행 전담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센터 추진방침에 대해 ▲민선 5기 대전여성정책 개발과 여성정책 기본 계획 연구 ▲성별 영향 평가 지원과 시장이 지시하는 여성정책 사업 ▲취약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조성사업 ▲대전 여성ㆍ가족 포럼 운영과 여성가족정책 네트워크 구축 등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성인지 교육 운영 ▲여성이 행복한 도시 대전 발간 ▲가족공동체(다문화가족)포럼 운영 ▲여성정책 포럼 및 네트워크 운영 ▲성별영향평가 워크숍 및 컨설팅 지원 ▲대전여성발전의 비전과 전략 연구 ▲여성일자리 프로그램 개발 연구 ▲대전여성엑스포 기획 연구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수요조사와 조성방안 연구 ▲대전여성통계 발간 ▲민선5기 여성정책 과제 개발 등 시장이 지시하는 여성정책을 연구하게 된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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