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3위를 확정지은 신치용 감독은 마지막경기인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그동안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준플레이오프에 대비했다.
13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 홈구장에서 열린 리그 최종전인 대한항공과 맞선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1-3(25-16, 23-25, 19-25, 24-26)으로 패했다.
이날 신치용 감독은 1세트에는 가빈, 여오현, 박철우 등 주전들을 투입하며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1세트는 신감독의 의중대로 25-16으로 대한항공을 가볍게 제압했다.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신 감독은 2세트에는 김정훈을 제외하고 그동안 벤치를 지키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1세트를 25-16으로 내준 '리그 1위'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반격을 시작했다. 벤치멤버들이 투입된 삼성화재를 상대로 대한항공은 치열한 접전끝에 2세트를 25-23으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1-1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3세트, 양팀은 10점대까지 1점차 엎치락 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경기중 손을 든 삼성선수에 경기지연 반칙과 네트를 맞고 코트 안으로 떨어진 행운의 서브에이스 등에 힘입어 대한항공이 6점차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6점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3세트도 19-25로 대한항공에 내주며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4세트에서도 주전을 제외한 삼성화재는 18-20으로 끌려갔으며, 가빈 들을 투입하며 경기를 23-24까지 몰고 갔지만 듀스 끝에 24-26으로 마지막 세트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3위를 확정지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가볍게 경기에 임하라고 했다”라는 말로 대한항공과 경기는 승패를 떠난 준플레이오프를 위한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조절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3전2선승제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성화재는 16일 충무체육관에서, 4위 팀인 LIG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갖는다.
한편,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인삼공사가 흥국생명에게 세트스코어 2-3(25-18, 22-25, 26-24, 17-25, 16-18)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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