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상무신협의 경기에서 가빈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손인중 기자 dlswnd98@ |
삼성화재는 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상무신협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5, 25-19)으로 승리하며 5연승으로 질주했다.
이로써 3위 삼성화재는 16승 13패로 4위 LIG(14승14패)와의 승차를 더 벌렸다. 앞으로 삼성화재가 한 경기, LIG가 두 경기를 앞두고 있어 두 팀이 동률을 기록할 경우의 수는 있지만 골 득실에서 삼성화재가 크게 앞선 만큼 사실상 순위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10-10 이후 삼성화재가 연이어 4득점하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패기의 상무신협도 만만치 않았다. 16-12로 뒤지고 있던 상무신협은 삼성화재를 16점에 묶어둔 채 연속으로 5득점하며 역전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조승목의 서브에이스와 고희진의 블로킹에 힘입어 25-21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삼성화재의 확실한 우위였다.
세트 초반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2세트 내내 철벽 블로킹으로 상무의 공격을 차단했고, 상무는 삼성의 높은 벽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2세트에서 손재홍은 블로킹으로만 2득점했으며, 가빈, 박철우, 지태환이 각각 1개씩 블로킹 득점을 기록, 블로킹 득점만 5점을 기록했다.
반면, 상무신협은 블로킹득점 없이 무려 7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3세트에서도 삼성화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무를 리드해갔다.
2세트에서 보여준 삼성화재의 철벽 블로킹은 3세트에서도 건재했으며, 가빈과 박철우의 백어택 퍼레이드는 상무의 코트 구석구석을 파고들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인삼공사는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8-25, 25-22, 18-25, 25-18, 15-5)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의 몬타뇨는 이날 혼자 36득점하는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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