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건설사가 아파트 신규 분양에 참여할 뜻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8일 LH 세종시사업본부에 따르면, 시범생활권 내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은 민간건설사들의 사업 재개 여부와 관련 대우건설과 극동건설, 포스코건설 등 3개 사가 아파트 분양의사를 전해왔다.
나머지 금호산업과 대림산업, 두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효성 등 7개 사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연체이자 50% 탕감, 중도금 납부 기한 10개월 연장, 설계변경 허용 등을 LH에 요구한 상태다.
LH는 이들의 요구조건을 받아 줄 경우 1000억원대에 달하는 중도금을 돌려줘야 하는 등의 재정 부담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대우건설이 2670세대 중 600여세대를, 극동건설은 1221세대 중 600여세대의 아파트 분양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빠른시일 내 이에 대해 정리키로 했다.
빠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 중으로 본사 방침을 받아 결론을 내겠다는 게 LH 세종시사업본부의 입장이다.
85㎡ 이상의 중대형을 국민주택규모인 85㎡ 이하로 설계변경 해주는 것에는 동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체이자 탕감은 재정과 직결되는 만큼 함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LH 세종시사업본부 한 관계자는 “극동건설 등 일부 민간건설사에서 아파트 신규 분양 계획을 밝혀왔다”며 “이에 따라 3~4월까지는 본사 방침을 받아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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