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할인점 주차장 상당 면적은 물건 보관 장소로 사용돼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기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봤다.
지난 4일, 지하3층의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자 의류업체의 박스들이 여기저기에 싸여 있었다.
주차장으로 쓰여야 할 곳에 물품을 쌓아 주차난을 초래하고 있었다.
특히 화재 시 중요한 탈출 통로인 비상구 주변에도 상품들이 쌓여 있어 고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었다.
주차장 한쪽 비상문은 폐쇄돼 있었다.
지하4층 주차장은 어떨까?
내려가 보았으나 물건을 야적해 놓은 건 마찬가지.
주민 김 모씨는 "장애인 주차공간과 비상구 밑에 물건을 야적해 불편을 겪고 있다"며 "화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할인점 관계자는 "오랜 된 건물이다 보니 보관 장소가 비좁아 어쩔 수 없다"며"본사에 문의해 물건 보관창고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재 취약 여부를 관리 감독하고 있는 대전시 소방본부는 "대형할인점의 경우 적재된 물건들이 오래 동안 쌓여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며 "최근 포상금제 운영으로 비상구 주변 적재를 하지 않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피난⦁방화시설 불법신고 포상제 운영으로 모두 1581건의 신고접수 중 378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해 포상금 1천89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 이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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