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바로크, 봄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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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있는 바로크, 봄을 열다

목원대 음악대학 출신 젊은 음악인 구성 13일 대전문예의전당 앙상블홀

  • 승인 2011-03-08 14:14
  • 신문게재 2011-03-09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앙상블 벨아르코 'Into the Baroque Music (바로크 음악 속으로)'

▲ 피아노 황성순
▲ 피아노 황성순
▲ 피아노 정형준
▲ 피아노 정형준
▲ 체로 깅찬헌
▲ 체로 깅찬헌
▲ 바이올린 정하나
▲ 바이올린 정하나
바로크 음악은 어렵다는 편견을 버려라.

바로크 음악의 차분함과 고상함이 어울리는 따스한 3월 벨아르코가 봄을 알린다.

매 공연마다 탁월한 연주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온 앙상블 벨아르코의 제5회 정기연주회 'Into the Baroque Music(바로크 음악속으로)'이 오는 13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의 전체 프로그램은 바로크 음악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전에서 큰 활약을 선보이는 젊은 음악인들의 대폭적인 참여로 공연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1부에서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 G장조를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황성순과 정형준이 하프시코드 콘체르토 F단조를 연주한다.

특히 바로크시대 특징인 폴리포니(대위법)적 선율이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돼 묘한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 RV.547 역시 바흐와는 다른 비발디만의 바로크 색채를 첼리스트 김창헌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가 그려낸다.

2부에서는 비발디 사계를 바이올리니스트 마영님이 연주한다. 이미 대전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해온 마영님이 보여주는 바로크음악의 사계절이 어떻게 선보여질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의 감상 포인트는 같은 바로크 시대 안에서의 바흐와 비발디 음악세계를 비교해보는 것이다. 1600년대 후반 바흐와 도미니코 스카를라티, 헨델, 비발디 등 바로크를 대표하는 많은 음악가들이 있다.

▲ 바이올린 마영님
▲ 바이올린 마영님
그 가운데 바흐와 비발디 두 음악가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두 사람 역시 바로크 시대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분명 두 위대한 작곡가의 음악은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절제된 표현과 바로크 음악만의 품격있는 음악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4년 목원대 음악대학 동문들이 모여 결성한 앙상블 벨아르코는 옛 시민회관(현 연정국악문화회관) 초청 연주와 공주 영상대 음악과 교수 음악회 및 MBC 찾아가는 예술무대 출현 등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었다.

이후 이들은 1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역량 있는 지휘자와 지역의 우수 연주자 영입과 함께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순수한 감정으로 다시금 음악계에 도전하고자 이태리어로 '아름다운'의 뜻인 'Bella'와 현악기의 '활'인 'Arco'가 합쳐져 만들어진 '벨 아르코(BELLARCO)'로 2007년 1월 재탄생된 정통 현악 실내악단이다.

이들은 순수예술과 봉사연주 등 '수준과 나눔'의 가치를 내건 앙상블 '벨 아르코'는 음악이 갖는 사회적 입지를 넓히기 위해 정기연주는 물론 각종 봉사연주를 기획하고 있다. R석 2만원/S석 1만원 약 8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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