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EPCO45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5-21, 19-25, 16-25, 15-12)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했지만 매 세트마다 6~10개씩 나온 팀 범실은 향후 포스트 시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만 10개, 2세트에서 6개, 3세트에서 9개, 4세트에서 7개에 이르는 팀 범실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 양 팀은 17-17까지 1~2점 차의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18-18 이후 삼성화재가 2점을 연거푸 따내면서 분위기는 삼성화재 쪽으로 기울었고, 삼성화재는 디펜딩 챔피언다운 집중력과 뒷심으로 점 수 차를 벌려 1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 중반 삼성화재는 13-16으로 리드를 내주는가 싶더니 연속 3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17-16으로 역전까지 일궈냈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이후 경기를 리드해갔고, KEPCO45는 한두 점 차이로 추격에 나섰지만 달아오른 삼성화재의 분위기를 꺾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25-21 삼성화재 승.
3세트에서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까지 KEPCO45에 리드를 내줬고 수차례 실책까지 겹치면서 결국 19-25로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에서 양 팀은 8-8까지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급격히 불안해지면서 12-20까지 리드를 내줘줬고 결국 16-25로 졸전을 펼치고 말았다.
승부는 결국 5세트로 넘어왔고 4-4 이후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여세를 몰아 5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3-2를 만들어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인삼공사는 현재 시즌 1위 팀 현대건설을 맞아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삼공사의 김세영은 블로킹 3개를 성공시키며 역대 통산 1호 400블로킹을 달성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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