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제불교회관장 장곡 스님 |
장곡 관장 스님이 백제불교회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7일 이렇게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대전 전법도량 백제불교회관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대전 서구 둔산동 도심에 있는 백제불교회관은 조계종 전법 도량법 제정으로 지난 2001년 종단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고 조계종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찰이다. 외곽으로 멀리 나가야 만날 수 있는 사찰이 아닌, 누구든지 와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는 '도심 속의 작은 법당'인 셈이다.
백제불교회관이 문을 열면서부터 관장직을 맡고 있는 장곡 스님은 “백제불교회관이 대전시청 불자회를 시작으로 5개 구청 불자회, 5개 경찰서 불자회, 운전기사 불자회 등의 창립을 통해 대전지역 불교계의 취약한 부분이었던 결속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장곡 스님은 또“현재 40여 개 불교 신행단체가 활발히 활동 중이고, 이들은 정기 연합법회 등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불심을 쌓고 있다”며 “대전지역 불교인의 조직화는 지난 10년 동안 백제불교회관의 가장 보람된 일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장곡 스님은 “백제불교회관은 이밖에도 백제불교대학과 백제불교문화학회, 백불 출판사 등 불교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불자는 물론 비불자도 불교 문화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백제불교회관의 체계를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는 장곡 스님은 “비좁은 장소의 한계를 극복하고, 각 부설기관의 내실화를 꾀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며 “특히 불교의 핵심교리 중 하나인 자비를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복지 분야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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