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불교인 조직화 보람, 내실화·복지분야에 역점”

“지역불교인 조직화 보람, 내실화·복지분야에 역점”

●개관10주년 맞는 '백제불교회관' 인터뷰 백제불교회관장 장곡 스님

  • 승인 2011-03-07 14:04
  • 신문게재 2011-03-08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백제불교회관장 장곡 스님
▲ 백제불교회관장 장곡 스님
“백제불교회관은 불교문화의 정수를 배울 수 있는 곳이자, 불교 신행단체 회원들의 네트워크 역할을 충실하게 할 것입니다.”

장곡 관장 스님이 백제불교회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7일 이렇게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대전 전법도량 백제불교회관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대전 서구 둔산동 도심에 있는 백제불교회관은 조계종 전법 도량법 제정으로 지난 2001년 종단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고 조계종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찰이다. 외곽으로 멀리 나가야 만날 수 있는 사찰이 아닌, 누구든지 와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는 '도심 속의 작은 법당'인 셈이다.

백제불교회관이 문을 열면서부터 관장직을 맡고 있는 장곡 스님은 “백제불교회관이 대전시청 불자회를 시작으로 5개 구청 불자회, 5개 경찰서 불자회, 운전기사 불자회 등의 창립을 통해 대전지역 불교계의 취약한 부분이었던 결속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장곡 스님은 또“현재 40여 개 불교 신행단체가 활발히 활동 중이고, 이들은 정기 연합법회 등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불심을 쌓고 있다”며 “대전지역 불교인의 조직화는 지난 10년 동안 백제불교회관의 가장 보람된 일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장곡 스님은 “백제불교회관은 이밖에도 백제불교대학과 백제불교문화학회, 백불 출판사 등 불교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불자는 물론 비불자도 불교 문화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백제불교회관의 체계를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는 장곡 스님은 “비좁은 장소의 한계를 극복하고, 각 부설기관의 내실화를 꾀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며 “특히 불교의 핵심교리 중 하나인 자비를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복지 분야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회 세종의사당' 밑그림, 2026년 상반기 선보인다
  2. 이희학 목원대 총장,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참
  3.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4. 대전 호남고속도로서 승합차·버스 등 4중 추돌…군인 18명 경상
  5. 세종시 '핵노잼 도시' NO...2024년 하반기 문화공연 풍성
  1. 대전광역치매센터, 치매환자 눈높이 맞춘 가상현실 체험전
  2. 남상호 대전대 총장 제11대 총장으로 재선임… 임기 2년 연장
  3. '제5회 계룡장학재단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성료
  4. 대전교육청 고등부 학생선수단 전국체육대회 준비 완료… 메달 59개 목표
  5. 원도심 경제 살렸고, 도시브랜드 가치 높였다

헤드라인 뉴스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국회 세종의사당의 개원 시기에 골든 타임은 있을까'에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2022년 문재인 정부를 지나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만 하더라도 2027년으로 향하던 시계추가 점점 느리게 돌아가면서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동시 개원을 하겠다던 목표는 어느덧 2029년으로 밀려 나더니, 지난해에는 2031년, 올해는 2032년 전·후로 또 다시 연기되는 모습이다. 2032년 역사적 개원의 현실화 역시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23대 국회의원과 21대 대통령 임기가 마무리되고, 24대 국회의원과 22대 대통령 임기가 새로이 시작되는..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