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태스크포스팀 구성을 보며

  • 오피니언
  • 기자수첩

[기자수첩]태스크포스팀 구성을 보며

  • 승인 2011-03-06 17:53
  • 신문게재 2011-03-07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 김준환 태안
▲ 김준환 태안
태안군은 지난달 23일 정부예산 확보와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사업 등 군정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6개의 태스크포스팀(TF팀)을 구성했다.

군은 6대 현안사업들을 추진하는데 집단민원, 대규모 사업 등은 단독부서 또는 담당자가 개별 추진하는 것이 한계점이 있다고 보고 행정의 효율화와 군정 추진력의 핵심역량을 동원해 TF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들이 군정의 현안사업에 대해 적극 추진,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겠다는데 딴지를 거는 군민은 아마 한명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면 왜 군정의 핵심사업들이 아직까지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태안군은 그동안 수차례의 조직개편을 통해 정책담당관실, 미래전략추진단 등 군정의 핵심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을 운영했고 지금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정책담당관실이나 미래전략기획단 등에서 군의 발전전략과 군정 핵심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정책개발과 기획을 세우고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인허가나 업무분장에 따른 각 실과에서 담당하다 보니 손발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이 일어나고 실제로는 무산된(?) 사업도 있었다.

행정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은 업무분장에 따른 분장사무를 맡아 책임을 지고 행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자기 본연의 업무가 아니고 법적권한과 책임이 뒷받침되지 않는 TF팀의 업무가 과연 군의 기대대로 기존 직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제대로 이루어 질지 의문이 든다.

군이 군정 핵심현안사업들을 해결하기 위해 일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지만 일회성 TF팀보다는 인적쇄신이나 조직개편을 통해 행정적이든 법적으로든 주어진 업무에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 더 옳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