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이미정 이응노미술관장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관장직 공석 장기화로 인한 미술관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6일 대전시는 현재 이응노미술관장의 자리가 공석인 채로 운영됨에 따라 지난 1월 미술관에 5급 사무관 1명을 파견해 미술관의 발전방향, 독립방안 검토와 함께 행정부분을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대전시는 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의 관리체계를 새롭게 정립해 시의 재정지원 아래 이응노미술관을 재단화해 운영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관장의 자리가 3개월여 간 공석으로 남겨진 현재까지도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채 박인경 명예관장과 협의절차를 밟아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만 번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독립운영방안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도 없을뿐더러 관장 자리가 오랫동안 공석인 채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더욱이 시가 검토 중인 독립방안에 대해 작품 기증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지역 미술계 한 인사는 “이응노미술관의 독립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당분간 관장을 재선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독립운영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도 수립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결국, 작품을 기증받기 위해 박인경 명예관장이 미술관 독립을 요구하는 대로 끌려가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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