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전성시대… 서민 허리휜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월세 전성시대… 서민 허리휜다

대전 인기지역 3건 중 1건… 갈마동 40% 달해 세입자 '고통'

  • 승인 2011-03-02 18:22
  • 신문게재 2011-03-03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주택임대시장에서 반전세, 월세 비중이 높아지면서 세입자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가뜩이나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황에서 매월 주거비부담까지 커져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일 국토해양부ㆍ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월세 실거래가 현황 중 전세는 78%(2만930건), 월세가 22%(7957건)를 차지했다. 전체 5건 중 1건이 월세인 셈이다.

하지만, 이는 평균수치며 일부 주거 선호 인기지역은 월세 건수 비율이 30%를 넘어서는 지역도 다수로 조사됐다.

사례로 서구 둔산동도 지난 1월 전체 59건의 임대거래건수 가운데 전세 41건, 월세 18건으로 월세비율이 30%를 넘어섰다.

월평동은 25건 가운데 전세 21건, 월세 6건으로 22%를 차지했다.

갈마동은 전체 15건수 가운데 전세 9건, 월세 6건으로 임대시장에서 월세비율이 40%를 차지하기도 했다.

관저동은 전·월세 거래 29건수 중 11건(37%)이 월세로 거래됐다. 이곳은 3곳 가운데 1곳 이상이 월세라는 의미다.

대부분 주거 선호지역의 월세비율이 높지만 최근 부동산시장 추세가 순수전세가 감소하며 보증부 월세(반전세) 등이 증가 추세다.

실제 기존계약자들과 계약을 연장할 때 보증부월세인 반전세로 계약하는 사례가 있어 세입자들이 이중삼중으로 고통받고 있다.

물론 아파트 면적, 층, 향에 따라서 보증금이나 월세가 다르게 책정이 되기는 하지만 월세 비중이 높을수록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매월 지출해야 되는 지출비 가운데 월세, 아파트 관리비까지 더해지면 주거로 인한 한달 지출비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월세 비율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인기지역은 3건 중 1건 이상이 월세로 세입자들 선택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다”며 “최근에는 전세가가 높아지면서 보증부 월세인 반전세로 계약을 갱신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