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황에서 매월 주거비부담까지 커져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일 국토해양부ㆍ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월세 실거래가 현황 중 전세는 78%(2만930건), 월세가 22%(7957건)를 차지했다. 전체 5건 중 1건이 월세인 셈이다.
사례로 서구 둔산동도 지난 1월 전체 59건의 임대거래건수 가운데 전세 41건, 월세 18건으로 월세비율이 30%를 넘어섰다.
월평동은 25건 가운데 전세 21건, 월세 6건으로 22%를 차지했다.
갈마동은 전체 15건수 가운데 전세 9건, 월세 6건으로 임대시장에서 월세비율이 40%를 차지하기도 했다.
관저동은 전·월세 거래 29건수 중 11건(37%)이 월세로 거래됐다. 이곳은 3곳 가운데 1곳 이상이 월세라는 의미다.
대부분 주거 선호지역의 월세비율이 높지만 최근 부동산시장 추세가 순수전세가 감소하며 보증부 월세(반전세) 등이 증가 추세다.
실제 기존계약자들과 계약을 연장할 때 보증부월세인 반전세로 계약하는 사례가 있어 세입자들이 이중삼중으로 고통받고 있다.
물론 아파트 면적, 층, 향에 따라서 보증금이나 월세가 다르게 책정이 되기는 하지만 월세 비중이 높을수록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매월 지출해야 되는 지출비 가운데 월세, 아파트 관리비까지 더해지면 주거로 인한 한달 지출비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월세 비율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인기지역은 3건 중 1건 이상이 월세로 세입자들 선택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다”며 “최근에는 전세가가 높아지면서 보증부 월세인 반전세로 계약을 갱신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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