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불티 매매 5년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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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불티 매매 5년來 '최대'

지난해 3만3538건… 전년比 5.5% 급증 전세난 속 신세계·세종시 등 겹호재 덕

  • 승인 2011-03-01 15:36
  • 신문게재 2011-03-02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전세가와 매매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전의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국토해양부 온나라부동산정보 통합 포털사이트에 집계된 월별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대전의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은 3만3538건으로 조사됐다.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5년래 최대치로, 전년도에 비해서도 1755건(5.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급증한 아파트 거래량이 이 같은 상승세에 한 몫했다.

여기에 하반기 들어 2014년 관저지구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입점 확정과 지하철 2호선 추진, 도안신도시 및 세종시 건설 등 각종 호재효과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세가와 매매가 모두 급등하고 격차마저 크게 좁혀지면서, 수요자들이 매매로 선회한 점도 이 같은 현상을 낳았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3410건, 11월 3949건, 12월 4251건, 올 들어 1월 3080건으로 이는 과거 같은 달에 비해 많았으며 4개월간 평균 거래량은 모두 3672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거래량(4251건)은 지난 2006년 3월 5842건에 이어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4개월간 지역별 거래량으로 보면, 각종 호재가 집중된 서구가 4580건(31.1%), 유성구가 4540건(30.9%)으로 '용호상박'의 수치를 보여줬다.

공급면적별로는 85㎡ 이하가 80.5%로 중·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을 여실히 나타냈고, 중·대형 아파트 85㎡ 이상은 19.5%에 그쳤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이후 민간 분양이 전무하고,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한 가운데 기존 아파트 거래량은 외부 요인에 의해 크게 요동쳤다”며 “봄 이사철을 맞아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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