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인재보단 '괴짜'를 뽑아라

  • 문화
  • 문화/출판

무난한 인재보단 '괴짜'를 뽑아라

기업 카오스경쟁 탈출 해법 제시… 인재 확보 중요성 강조 ■체인지 to 체인지

  • 승인 2011-03-01 14:06
  • 신문게재 2011-03-02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붉은 여왕 효과'라는 것이 있다. 어떤 대상이 변화하더라도 주변환경이나 경쟁대상이 더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뒤처지게 되는 원리다.

붉은 여왕의 나라에서는 주변 세계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열심히 뛰어도 좀처럼 몸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래서 붉은 여왕은 앨리스에게 “제자리에라도 있고 싶으면 죽어라 뛰어야 한다”고 말한다. 적자생존의 경쟁론을 설명하는 예시인 것이다.

매일 다르게 격화되는 오늘날의 기업경영환경도 이 법칙에서 결코 예외가 되지 못한다. 이 같은 경쟁의 카오스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해법은 '튀어 오르는 것'이다.

저자는 남과는 다른 기준, 고유의 메리트를 갖고 전인미답의 길을 가는 자만이 '멋진 신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왜, 그리고 어떻게 괴짜 조직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괴짜 조직으로의 변신은 매우 어렵고 위험을 수반하지만, 경쟁우위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저자는 괴짜 조직 구축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괴짜 인재의 확보라 힘주어 말한다. 목표에 대한 강한 집착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으며 집중적으로 역량을 쏟아 부어 비범한 경지에 이르고, 사소한 부분까지도 집요하게 파고들며, 확고한 가치관에 따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저 '괜찮은' 수준의 '무난한' 인재들은 차라리 포기하고 격이 다른 특급 인재에게 주는 돈을 아끼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 같은 대목은 '동기끼리 급여가 3배 차이 나게 하고, 후배가 5배 많이 받는 환경을 만들라'는 글로벌기업 삼성의 신경영지침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그 밖에도 이 책은 조직이 넘버원(Number One)이 아닌 온리원(Only One)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괴짜 조직 가치사슬'이라는 비전과, 조직원의 성과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툴킷을 제공한다. 비즈니스맵/지은이 대니얼 케이블·옮긴이 이연수/296쪽/1만3000원 /박은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