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만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있진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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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만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있진 않나요?

생활예절 함양 어린이 자기계발 동화 ■어린이를 위한 예의

  • 승인 2011-03-01 14:06
  • 신문게재 2011-03-02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은우와 민구는 동네에서 인사도 잘 안 하고 시끄럽다고 어른들로부터 주의를 곧잘 듣는 아이들이다. 두 아이의 엄마는 보다 못해 여름방학에 맞춰 이들을 청운학당에 보내기로 결심한다.

청운학당의 하루하루는 길고 지루하기만 하다. 게다가 같은 방에 마음에 들지 않는 한 살 위인 형과 걸핏하면 옥신각신 싸우는 통해 밥을 못 먹고 벌을 서게 되는데….

이 책은 버릇없는 두 아이의 좌충우돌 예절 학교 적응기를 다루고 있다.

극장에서나 PC방에서 또는 어른들이 있는 자리에서 항상 예의없이 행동하는 민구와 은우는 예절 학교에서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식사 예절부터 인사 예절, 언어 예절 등에 대해 배우게 된다.

예의란 우리가 생활하면서 반드시 몸에 익혀야 하는 자세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은 예의를 지키기 위한 바탕이 되는 마음이다. 서로 간에 예의가 없는 세상은 무척 삭막하고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기 마련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예절 바른 행동을 생활화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민구와 은우는 이런 습관을 생활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른들로부터 야단을 맞고, 잔소리를 들으며 주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든다.

예절 학교에 가서도 처음에는 상대방을 공격하는 언어 습관으로 친구들과 싸우고, 식사 시간에도 먼저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달려드는 통에 혼나게 된다.

하지만 끼니를 굶는 벌칙을 받고, 매일 아침마다 문안 인사를 드리고,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서서히 예절 생활을 몸에 익히게 된다.

이 책은 어린이가 생활하면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예절 지침이 재미있는 동화안에 버무려져 있어 예절 생활에 대해 그동안 멀게만 느끼고 자신의 일이 아닌 것처럼 생각했던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 듯 싶다. 위즈덤하우스/지은이 이지현·그린이 이상미/172쪽/9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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