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문화예술진흥위원회를 개최해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지원사업을 심의 의결했다.
또한, 심의과정은 1차 서류심사를 담당공무원이 최근 2년 지원액과 올해 신청액과 지원액을 선정, 작성해 놓은 책자를 보고 심사위원들이 2차 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충남도 문예진흥기금 심사과정이 전문화, 체계화되지 못하고 하루 만에 해결하는 밀실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문광부의 지침에 따라 지원대상은 줄이고 지원액은 높이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 지원방식 등 평가를 통해 지방 문예진흥기금 배분금액이 달라짐에도 충남도는 '나눠먹기식'배분에 그쳤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관 주도의 문화행정, 특히 문예진흥기금 지원 선정과 관련해서는 보다 세심하고 공정한 심의과정이 필요하다”며 “그렇잖아도 '나눠주기식 지원'이라는 지적이 없지 않은데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어버린 채 하루 만에 뚝딱 해치워버리면 '주먹구구 행정'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으로 많은 단체를 지원하기란 어려운 상황으로 특히 금년도는 도청이전 등에 필요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지원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비록 전문가들이 아닌 행정가들이 문예진흥기금사업을 진행했지만,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문화예술진흥위원회의 공정한 심의를 통해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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