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차암동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위원장 김덕수)는 지역조합원을 모집, 전용면적 60∼84㎡(24∼33평형)의 1052세대를 분양하는 스마일시티 지역조합아파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책임시공은 한화건설‘꿈에 그린’로 선정돼 지난 22일 사업약정이 체결됐다.
스마일시티는 전체 분양세대 가운데 절반인 526세대 이상을 공동구매자로 모아 지역주택조합을 설립해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합원자격은 무주택가구주 또는 전용면적 60㎡이하 주택을 1채 이하로 소유한 가구주로, 천안시에 6개월 이상 거주했어야 한다. 전체 공급물량의 20%가량은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일반분양은 오는 7월께 별도로 진행된다.
▲ 소셜커머스 마케팅이 도입된 천안시 차암동 스마일시티 지역조합아파트가 아파트 분양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조감도 |
사업부지는 천안시와 민간업체가 공동참여한 제3사이언스컴플렉스가 분양하는 제3산업단지 확장부지 주택용지로 삼성전자와 인접해 있다. 한화건설은 책임시공을 담당하고 사업자금 조달과 관리는 동부증권이 맡는다.
이 경우 공동구매자가 조합을 결성하고 분양을 담당해 시행사 이윤과, 프로젝트파이네싱(PF)등 금융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추진위 설명이다.
분양가는 3.3㎡당 590만원이다. 확정분양가로 조합원의 추가 부담금이 없도록 추진위, 건설사, 금융사 등의 협의를 마쳤다. 이는 최근 2~3년 사이 천안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가 750만~860만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20~30% 할인된 가격이다.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4층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기준 60㎡(24평형) 168가구, 74㎡(29평형) 264가구, 85㎡(구 33평형) 620가구 등 최근 공급이 부족한 국민주택규모 이하로만 분양된다.
단지는 KTX천안아산역세권, 경부고속도, 1번·21번 국도와 연결돼 교통요충지에 자리 잡고, 천안아산신도시, 삼성타운, 산업단지, 백화점 등이 가까워 개발압력이 매우 높은 곳이다.
김덕수 위원장은“다음달 두정동에 모델하우스(567-1118)를 열고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며“아직 구체적인 가격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조합원 모집이 끝나고 일반분양에 들어가면 분양가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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