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장 장기공석 '불협화음' 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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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장 장기공석 '불협화음' 날라

시향 1년넘게 빈자리… 단독체계 연주 과부하 우려

  • 승인 2011-02-22 18:50
  • 신문게재 2011-02-23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이하 시향)의 악장이 장기간 공석으로 유지됨에 따라 빈자리를 채울 차기 악장에 누가 선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시향에 따르면 악장(수석) 바이올린 연주자를 비롯해 바순(상임), 비올라(수석), 호른(수석), 트럼본(수석) 등 모두 5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악장자리를 제외한 결원이 있는 파트는 다음달 25일 오디션을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악장 공석은 지난해 1월 로드리고 푸스카스 악장의 공식 사임에 따라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시향은 지난해 악장을 선정하기 위해 선발 공고를 냈지만, 시향에 걸맞은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이후 시향은 객원 악장 체제로 외부 인사를 영입한 뒤 비공개 심사를 거쳐 악장을 선정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이 또한 악장에 부합하는 연주자가 없다는 이유로 선임하지 못했다.

악장의 자리는 단원과 예술감독 겸 지휘자를 연결하는 중간 다리 역할은 물론 시향의 운영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다.

하지만 시향은 지난 1년여 전부터 더블악장에서 단독악장체계로 진행, 공석이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악장의 연주 과부하로 악단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시향은 지난 1월 취임해 시향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금노상 예술감독과 단원들 간 음악적 화합과 연주의 레퍼토리 상황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악장을 뽑을 계획이다.

시향 관계자는 “악장의 자리는 지휘자와 단원들과 음악적인 색깔을 절대적으로 갖춰야 하는 악단의 중요한 자리”라며 “쉽게 오디션을 열어 뽑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빠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중으로 오케스트라에 적합한 악장을 신중하게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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