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3위 탈환 '역시 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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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3위 탈환 '역시 챔프'

홈서 LIG손해보험에 3-1 역전승… 시즌 후반 상승세 눈길

  • 승인 2011-02-21 21:11
  • 신문게재 2011-02-22 14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시즌 후반 상승세를 탄 삼성화재가 4강을 넘어 3위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8, 25-14, 25-21,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양 팀은 11승 12패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삼성화재가 득점에서 앞서 3위를 기록했다. 이로서 당분간 두 팀은 4강을 넘어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 됐다.

반드시 서로를 밟고 올라가야만 하는 양 팀은 1세트부터 듀스를 이어가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던 삼성화재는 7-7 이후 리드를 내준 뒤 세트 종반까지 리드를 되찾아오지 못했고, 간신히 듀스를 만들었지만 결국 26-28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가빈이 1세트에서 혼자 15득점을 하며 맹위를 떨쳤기에 더욱 아쉬운 승부였다.

2세트에서 삼성화재는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치며 반격을 시작했다. 2세트 초반 순식간에 5-1로 점수 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21-12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25-14의 큰 점수 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에서 손발이 맞지 않았던 LIG는 3세트 반격에 나섰고 저력의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의 완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세트 초반 엎치락뒤치락 하던 양 팀의 3세트 승부는 세트 중반에 접어들면서 더욱 첨예해졌다.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김정훈에서 가빈까지 이어진 4연속 서브 실패 이후 전열을 가다듬어 세트 종반 22-18까지 달아났고, 결국 25-21로 3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 삼성화재는 범실이 10개에 달했음에도 가빈과 조승목, 고희진, 박철우가 고르게 득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4세트는 그야말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삼성화재는 13-13 이후 달아나기 시작해 순식간에 18-14로 리드해나갔다. 이후 삼성화재는 21-20까지 추격을 허용한 뒤 한 점 리드를 이어가다 결국 25-2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26일 원정경기로 다시 한 번 LIG손해보험을 상대한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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