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금리 인상에다, 만기를 분산하는 다양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무엇보다 높은 자기자본비율(BIS) 등을 내세우며 불안감 해소에 총력에 기울이고 있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지난 18일 현재 평균 연 4.77%로 나타났다.
지난 1일 4.45%, 지난달 4.28% 등 최근 1개월간 인상 폭이 1%포인트를 넘거나 0.8~0.9%포인트에 달한다. 1년 만기 정기예금에 5%대 중반의 금리를 제시하는 건 물론, 만기를 확대할수록 금리가 높은 분산형 상품도 내놓고 있다.
대전·충남지역의 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대전과 천안, 예산(출)에 영업점이 있는 미래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5%, 정기적금 5.0%, 자유적립예금은 4.5%다. 서산에 본점에 있는 서일저축은행은 만기에 따라 예금금리가 다른 상품을 선보였다. 12개월의 경우 금리를 4.3%→4.7%, 24개월 4.3%→4.9%, 36개월 4.3%→5.1% 등으로 금리를 올렸다.
천안에 있는 세종저축은행도 12개월 4.8%(단리), 4.9%(복리), 18개월 4.8%(단리), 7.45%(복리), 24개월 4.8%(단리), 10.05%(복리)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면서, 'BIS 비율 11.43%, 고정이하여신비율 7.3%로 정부가 인정하는 우량저축은행(88클럽)'임을 강조하며 '막연한 불안감으로 예금을 해지해 이자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한다'는 공고문을 내걸었다.
'2010년 예금보험공사 선정 우수저축은행'이라는 공지문을 내건 아산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12개월 4.51%→4.80%(단리), 4.60%→4.9 0%(복리)와 16개월 4.51%→4.90%(단리), 4.63%→4.94%(복리) 등을 내놨다.
아산이 본점인 오투저축은행 역시 공지사항을 통해, “우리저축은행은 BIS 비율 지도기준 이상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우량저축은행”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조치원에 있는 한주저축은행도 'BIS 비율 6.45%, 당기순이익 48억원으로 안정성 기준을 충족한다.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부실 감독 강화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는 공지문을 내걸었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는 예금인출 사태가 속출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신뢰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과도한 예금인출만 없다면 상반기 중 부실을 이유로 저축은행을 추가로 영업정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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