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인사에서 지방청의 경우 전체 15명의 과장 가운데 3명을 제외하고 무려 12명의 과장이 자리를 이동하는 등, 대전청 내 복수직 4급 6명과 함께, 33명(세무서 포함)의 행정사무관(5급)이 자리를 옮기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대전국세청 과장급 76명 중 39명 이동)로 평가되고 있다.
국세청 전체적으로는 복수직 서기관 28명, 사무관 556명 등 모두 584명에 대한 정기 전보인사를 단행, 전체의 49.7%가 이번 인사를 통해 이동했다.
대전국세청의 경우 박차석 청장 부임 이후 단행된 첫 인사로 '더욱 안정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박 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이번 과장급 인사에 이어, 이번 주 중으로 6급 이하 직원들의 전보 인사도 단행된다. 인사 명단은 오는 24일을 전후해 발표될 예정으로 부임일은 28일자가 될 전망이다.
대전청 내 6급 이하 직원 인사는 한 관서(지방청 및 세무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인사 대상으로 함에 따라,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5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정기인사가 마무리되면 다음달부터 올해의 핵심업무를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대전국세청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과장급은 절반 이상이, 6급 이하 직원은 30% 이상이 근무지를 이동하게 된다”면서 “한 곳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의 희망관서를 우선적으로 인사에 반영하는 등 그동안의 국세청 인사원칙을 고수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 일각에서는 이번 정기 인사가 직원들의 잡음이 적고, 비교적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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