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쉴 곳 없는 청소년, 부모와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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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쉴 곳 없는 청소년, 부모와 여행을

  • 승인 2011-02-21 15:33
  • 신문게재 2011-02-23 21면
  • 길상필·금산경찰서길상필·금산경찰서
“학원 끝나고 그냥 PC방이나 시내 구경 하죠”, “특별히 갈데는 없어요”

맞벌이 부부가 늘고 늦게 퇴근하는 부모가 증가 추세다. 집에오면 어떤 부모는 아이들 보고 “너 학원 갔다왔어?”, “누굴 닮아서 공부를 못하냐”, “우린 너만 믿는다. 무조건 잘 해야해”하며 아이들 어깨에 큰 짐을 놓고가는 얘기를 꺼낸다. 차라리 “공부하느라 힘들지, 큰 꿈을 갖고 무리는 하지 말아라”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전에는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 아이들 놀거리가 많았다. 거기다 시커먼 얼굴로 추운날 고구마 구워먹고 썰매타는 생각만 해도 즐겁다. 정말 지칠줄 모르게 신나게 뛰어 놀았다. 아름다운 추억들이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를 반영하듯 예전의 놀이문화가 언제부터인지 없어지고 PC방과 노래방이 들어서고 인터넷 문화로 청소년들이 밖에서 보이지 않는다.

놀이터에 몇몇의 아이들만 있을뿐 대부분 학원이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다.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는 사회현상이지만 청소년들도 쉴 곳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들도 친구들과 뛰어놀고 얘기하며 마음속 스트레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가장 가까운 친구가 누구일까. 바로 부모들이다. 진정 청소년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힘은 사실 부모의 몫이라 생각한다.

이참에 주말 가족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산도 좋고 바다도 좋다. 아니면 금요일 저녁에 모여 테마여행의 코스를 잡아보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청소년기 학원과 학교를 오가며 공부의 큰 짐을 짊어지고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는 가족의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 보자./길상필·금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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