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둔산시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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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둔산시대 저문다

전자제품 매장 등으로 변경… 분양 준비 건설사 새장소 '고민'

  • 승인 2011-02-16 18:08
  • 신문게재 2011-02-17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의 '모델하우스 둔산시대'가 머지않아 막을 내리게 된다.

모델하우스 부지에 삼성, LG 등 전자제품 매장들이 속속 들어서고 사업지에 건물이 신축되기 때문이다.

16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구 둔산동 일원은 지역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건설사들이 모델하우스 부지 1순위로 꼽는 곳이다.

타임월드 주변은 그동안 제일건설, 우림건설, 승화건설 등이 밀집해 모델하우스 터로 인기를 끌어왔던 지역이다.

이에 앞서도 대우건설 푸르지오, 포스코건설 더샵, 경남기업 아너스빌, 브린젠힐스 등 건설사들의 모델하우스 촌으로 몇 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제일건설 터는 계약기간 만료 후 유성으로 사무실을 이전했고 현재는 LG전자 가전매장 건물이 신축 중이다.

이에 앞서 승화건설산업의 디티비안 모델하우스 부지에도 삼성전자 가전매장이 들어섰다.

세 곳의 중심 모델하우스 부지 가운데 현재는 도안 15블록 우미개발의 모델하우스 건물만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곳 역시 지난해 우미개발이 도안 15블록의 공동주택용지 토지계약을 해지한 데다 모델하우스 부지도 최근 계약이 만료됐다.

이에 따라 이 토지를 임대한 H건설사는 현재 사업제안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월드에서 경성큰마을 네거리 주변에도 금성백조주택의 도안 13블록 예미지 모델하우스 터가 있다. 이곳도 금성백조주택이 소형 오피스텔 사업을 추진하면서 앞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 새롭게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사들도 모델하우스 터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선호도가 높았던 둔산동 부지가 타 용도로 바뀌면서 현장주변, 충남대 인근 등 검토대상지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은 4지구 분양을 준비 중인 한화건설 관계자는 “노은 4지구 현장 인근, 충남대 정문, 둔산동 등 모델하우스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며 “상반기 분양을 위해 현재 검토단계에 들어간 상태다”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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