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비중이 크고, 중국시장의 수출이 최근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 수준만 유지한다면 올해 60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산술적으로 지난해 수출 증가율을 크게 밑도는 약 15%만 증가해도, 올해 수출실적은 620억 달러가 넘는 수치가 나온다.
충남의 경우, 2001년 116억53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이후 10년 동안 약 4.6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2008년(-10.2%)과 2009년(-8.2%) 실적만 다소 감소했을 뿐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한기호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올해 수출은 반도체 가격에 달려있다. IT산업의 호황이 지속돼 반도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다면 약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충남은 사상 최초로 600억 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충남 수출은 국내 16개 시ㆍ도 가운데 경기, 울산, 경남에 이어 4위의 성과를 올렸다.
이런 가운데 충남은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비중이 전체의 61.5%에 이르고,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37.6%인 점은 우려할 만한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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