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주요 전환기마다 신구의 개념과 의식변화에 따른 순응과 저항의 과정에서 온전히 지속 되어야 하는 것과 새롭게 생성되는 가치들이 그러하다.
▲ 조평휘 作 '설악산' |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심향 박승무(1893~1980년) 화백을 회고하는 전시회 '심향맥' 전이 시카고 보타닉 가든 전시장에서 열린다.
오는 19일부터 4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심향선양위원회 24점과 시카고 한국화 그룹 '묵미회' 36점 등 모두 59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심향 위원회의 출품작가는 조평휘, 이재호, 박홍순, 김병진 작가 등 모두 23명이다.
시카고에는 한국 교민 20만 명이 살고 있으며 심향의 양자 박건서씨가 한국화가로 활동하는 곳이기도 하다.
가장 한국적인 맛이 있고 향토적인 의미를 가진 한국화를 시카고에서 전시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맥락에 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동양인으로서 그룹으로 초대된 것은 최초로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들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미술이 무엇이고 우리가 쓰고 있는 먹, 화선지 등 얼마나 위대한 미술 재료인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의 선비 정신은 물론 무한한 자연과 교감하는 한국인으로 대전 미술을 미주지역에 알리고자 하는 초석을 다지고자 마련됐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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