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해 알다 보면 철학이 보이고 문학이 보이고 예술이 보이는 것이다. '상식과 연애하라'고 외치는 저자는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게하는 방법을 전한다. 짧은 요약을 통해서 사회생활에 필요한 상식과 교양을 말하고 인문학을 보다 친근하게 여겨 보다 깊이 파고들 수 있는 통로를 제시한다.
본문은 총 3강으로 구성됐다. 1강에서는 '세상을 손아귀에 쥐고 싶었던, 남자 vs 남자'를 주제로 역사를 뒤흔든 영웅들을 이야기한다. 진정한 혁명을 원했던 레닌 대 체 게바라, 천재 시인이라 불린 보들레르 대 랭보, 탈권위적인 아티스트 앤디 워홀 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이 등장한다.
'시공을 넘어 너무도 닮은, 여자 vs 여자'를 주제로 한 2강에서는 남자를 뒤흔든 매력 특강의 주인공으로 여자 스파이의 원조라 불리는 서시 대 마타 하리, 악녀로 불리는 미실 대 천추태후, 시대의 장벽을 깬 조르주 상드 대 루 살로메, 시대를 초월한 미인 양귀비 대 클레오파트라 등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3강에서는 수준을 높이는 생활 특강으로 '혼돈의 끝, 상식 vs 지식'을 전한다. 단순한 우유 함량의 차이인지를 가리는 카페오레 대 카페라테, 유일신과 다신의 차이인지를 묻는 이슬람교 대 힌두교,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선택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묻는 포화지방 대 불포화지방 등에 대해 답한다. 플럼북스/지은이 김숙영/308쪽/1만1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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