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버스이용” 알뜰족 늘어

  • 경제/과학
  • 기업/CEO

“고유가에 버스이용” 알뜰족 늘어

지난주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 대중교통·셀프주유소 이용 증가

  • 승인 2011-02-14 18:18
  • 신문게재 2011-02-15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1. 유성구 진잠동에 사는 직장인 이모(33)씨는 최근 차량 유류비 부담으로 자동차를 집에 둔 채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자동차의 휘발유 가격 부담으로 지난해 말부터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 처음엔 다소 불편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익숙해 졌다”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 배경을 말했다.

#2.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정모(35ㆍ서구 둔산동)씨의 경우도 고유가 시대로 인해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정씨는 “지하철 역이 가까운 곳에 갈 때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동차를 운행할 때는 항상 가까운 셀프주유소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지역에서도 이처럼 '알뜰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주유소의 유류 판매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제 제품가격의 영향으로 모든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는 각각 ℓ당 5.8원, 6.5원이 오른 1842.0원, 1640.4원으로 지난해 10월 2주 이후 무려 18주 연속 상승했고,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유사별로 보통휘발유는 GS칼텍스, 자동차용 경유는 S-OIL이 가장 높았고, 현대오일뱅크의 판매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이집트 사태 등 중동지역 정세불안의 영향으로 휘발유 등 국제제품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가격도 현재의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고유가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지역에서도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대전지역 셀프주유소는 서구 5곳, 유성구 2곳 등 모두 10여 곳에 이르고 있다. 이들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은 일반 주유소에 비해 ℓ당 약 100원 정도가 저렴하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선배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