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정모(35ㆍ서구 둔산동)씨의 경우도 고유가 시대로 인해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정씨는 “지하철 역이 가까운 곳에 갈 때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동차를 운행할 때는 항상 가까운 셀프주유소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주유소의 유류 판매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제 제품가격의 영향으로 모든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는 각각 ℓ당 5.8원, 6.5원이 오른 1842.0원, 1640.4원으로 지난해 10월 2주 이후 무려 18주 연속 상승했고,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유사별로 보통휘발유는 GS칼텍스, 자동차용 경유는 S-OIL이 가장 높았고, 현대오일뱅크의 판매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이집트 사태 등 중동지역 정세불안의 영향으로 휘발유 등 국제제품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가격도 현재의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고유가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지역에서도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대전지역 셀프주유소는 서구 5곳, 유성구 2곳 등 모두 10여 곳에 이르고 있다. 이들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은 일반 주유소에 비해 ℓ당 약 100원 정도가 저렴하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